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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팟타이

내돈내산 피코크 팟타이 후기

오늘은 이마트에서 파는 피코크 팟타이 밀키트 후기를 써 보겠다. 이 팟타이로 말하자면 저번 그린카 첫 이용 때 본의 아니게 이마트에 갇히는(?) 바람에 마트를 돌아다니며 괜한 쇼핑을 하다 사 온 것이다. 대부분 밀키트로 많이 파는 고기류, 국물류가 별로 안 땡겨서 고르고 고르다 사온 팟타이. 오예.

 

비프 팟타이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이 당시 밀키트 20% 할인 쿠폰이 있어서, 할인 된 가격에 또 20%를 할인받았다. 대충 9천 원 언저리겠구나. 그래서 2인분에 9천 원이면 괜찮지라고 생각해서 사 왔는데, 원래 가격은 13,800원은.... 너무 비싼데?

 

비프 팟타이

내용물은 이렇다. 나로 말하자면 요리도 못하는 주제에 밀키트에 대한 불신으로 한 번도 밀키트를 사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해 주는지 몰랐다. 사람들이 왜 사 먹는지 알 것 같다! 향신료는 그렇다 치고 올리브 오일까지 들어있어서 감동했다.

 

그리고 나는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할인받아 사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뜯어보지도 않고 저 상태로 3일인가 더 방치했는데.... 그러다가 이제 슬슬 먹어볼까 하고 뜯고 깜짝놀랐다. 숙주나물이 있었다니...! 썩혀서 다 버릴 뻔했네.. 오늘이라도 뜯어서 다행.

 

밀키트 한 번도 안 먹어 본 내 상상 속 밀키트는 냉동식품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 냉장 보관으로 파는 걸 보면서도 얼린 오리 주물럭(?) 느낌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월아 네월아 안 뜯고 있다가 숙주나물이 음쓰되기 직전에 살렸슴다...

 

요리 시간은 15분이라 되어있지만 그보다 빠르다. 내 생각에 요리시간 적혀 있는 대로 고기 볶고 면 볶고 숙주 볶으면 고기는 너무 타고, 면은 너무 퍼지고, 숙주는 너무 퍼질 것 같더랬다. (요알못임) 그래서 대충 내가 됐다 싶을 때까지 조리했는데 그러길 잘한 것 같다. 그리고 계란은 수란을 주는데 왜죠...? 어차피 스크램블 만들던데... 날계란은 깨질까 봐 그러나?

 

비프 팟타이

(사진 왜때문이죠..)

2인분이니까 두 번에 나눠서 먹었다. 면은 보면 딱 절반으로 나눠져 있는데 고기나 숙주, 양념 등은 한 덩어리다 보니 처음 만들 때는 조금 소심하게 넣었다. 그랬더니 두 번째 만들 때 양이 더 많아짐. 물론 두 번째에는 새우도 넣었슴다.

 

맛은 살짝 달달한 듯 하지만 맛있었다! 

하지만 9천 원에 사 먹어서 만족했고 13,800원에 사 먹을 거냐 한다면 노노. 그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팟타이를 너무 좋아하고 가격 상관없이 먹고 싶어 미치겠다면 사 먹어도 좋을 맛.

 

용과

용과 껍질 까는 방법(용과 먹는 방법)

그리고 집 앞 과일가게에서 하나 2천 원에 팔길래 사온 용과. 안 먹고 있다가 팟타이 먹는 날 "그래 오늘은 동남아 음식의 날이다!"라고 하며 후식까지 동남아에서 파는 과일로 챙겨 먹었다.

 

먹기 전에 저 단단한 껍질을 어떻게 까냐 고민했는데...

결론은 1. 과일을 씻는다. 2. 양쪽 꼭지를 잘라준다. 이때 너무 얇게 자르면 껍질만 잘리기 때문에 사진처럼 속살이 보일 정도로 적당한 두께로 잘라야 한다.

 

용과

그다음 반 자른 뒤 사과 자르듯 조각내면 끝! 이 상태로 껍질은 오렌지 껍질 까듯 손으로 까면 잘 까진다.

그리고 완성된 용과. 

 

나 용과 처음 먹어봤는데.... 차갑게 먹는 게 낫대서 냉장고에 넣어 놨었는데...

내가 상상한 용과는 약간 멜론 식감에 시원 달달한 그런 맛이었는데, 실제 용과는... 음 퍼석한 사과 식감에 맹맹한 단맛?

이런 맹맹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 취향은 아니었다. 식감만 멜론 식감이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

 

이렇게 동남아 음식의 날(feat. 피코크 팟타이, 용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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