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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협탁

좁은 틈에 넣기 좋은 작은 침대 협탁

보통 오피스텔은 공간 활용 때문에 침대를 창가에 붙이는데, 나는 일단 집 창문이 너무 크고 창문 옆은 추우니까 딱 붙이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어정쩡하게 띄우고 침대를 놓았는데.. 그러다 보니 창문과 침대 사이 생긴 죽은 공간.

 

원래는 여기에 이케아 장스탠드를 놓고 살았다. 12시에 자겠다 마음먹으면 10시엔 침대에 들어가서 불 다 끄고 스탠드 불만 켜고 핸드폰 하다가 잠자면 딱인데. 핸드폰 놓을 공간도 필요하고 자기 전에 먹다 남은 과자 둘 공간도 필요해서 협탁을 검색했다. 

 

뭔가 침대와 창문 사이 공간이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느낌이라서 먹다 남은 과자를 저기 내려놓으면 계속 까먹고 있다가 자기 전에 "아 맞다 이거 여기 뒀었지"하는 상황이 반복이라.

 

침대협탁

네이버에서 침대 협탁검색하니 딱 내 침대 사이 공간에 맞는 게 있었다. 협탁이 가로 세로 각각 34cm인데 침대 옆 공간이 35cm라 그래 이거다 하고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샀다. 35cm 띄운 과거의 나 칭찬해..

 

조립은 매우 간단하다. 바닥에 3면 벽 세우고 뚜껑 덮어주면 끝. 그런데 드라이버 있다고 설명서에 되어있던데 없었다. 집에 있는걸로 했다.

 

그런데 조립은 쉬운데 문제는...

 

침대협탁

나사 못 가리라고 스티커를 주는데 제대로 붙여지지 않음. 뽕 하고 솟아있어서 하나만 붙이고 관뒀다. 근데 가끔 은색 나사못이 거슬려서 다시 붙일까 말까 고민 중...

 

침대협탁

근데 문제는 나사못 따위가 아니다. 설명서에는 이 허접한 플라스틱 발을 받침대에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끼우라는데... 평범한 힘으로 하면 딱 소리가 날 때까지 안 끼워진다. 그렇다고 딱 소리가 날 때까지 힘을 줘서 끼우면 저렇게 사진처럼 됩니다.... 발이 다 뽑혀요...

 

하나만 그랬나 싶죠? 발 네 개가 다 그랬어요. 나중엔 일부러 살살 끼웠는데도 저렇게 뽑혔어요. 

근데 교환은 귀찮고(이미 10일만에 뜯은 거라 교환도 안 됐을 듯) 어차피 발부분은 위에서 무게로 눌리는 부분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그냥 쓰기로 했다. (그냥 쓰기로 마음먹고 협탁을 바로 세우려고 드는 순간 발이 아래로 댕그랑 떨어진 건 안비밀)

 

침대협탁

저기 은색 나사못이 가끔 신경 쓰인다고...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색상을 잘못 골랐다ㅋㅋ 나는 낮은 침대고, 침대 아래가 나무판으로 되어있어서 집 대부분의 가구가 흰색임에도 "그래! 침실은 원목색으로 꾸미자!"라고 마음먹고 원목색을 선택했으나.... 

색깔이 안 어울려. 침구랑 커튼과도 안 어울려. 흰색을 선택했어야 했어ㅜㅜㅜㅜ

 

있으니 편하긴 한데 마음에 들지는 않는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

가격은 배송비 합쳐서 29,900원. 네이버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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