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가 약국거리에 영양제 사러 방문하기
나는 머리카락이 넘 얇고 잘 빠져서 예전부터 머리 영양제를 쭉 먹었다. 비오틴이나 맥주효모에서 시작해서 판토가 등등까지. 판토가는 큐텐에서 주문해서 먹었는데(그땐 동네 약국이 다 넘 비싸서 큐텐에서 주문하는 게 싸게 먹혔다), 이사 온 동네는 멀긴 하지만 유명한 종로 5가 약국들도 다 갈 만하고, 더 이상 큐텐이 싸지 않아서 직접 방문하기로 함! 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서울 갈 일이 생겨서, 간 김에 영양제를 사기로 했다.
가는 김에 요즘 넘 피곤해서 피로회복 영양제를 찾다가 비맥스 메타가 평이 괜찮길래 이것도 같이 사야지 하고 정하고 갔다. 요즘 진짜 피부염+족저근막염으로 온몸에 염증이란 염증을 다 달고 살며 병원비도 엄청 나가는 중이다. 슬프다...ㅜㅜ 이것도 대충 낫는 데로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다.
나는 공휴일에 오전에 방문했는데, 그러니 손님이 엄청 없었다. 종로 5가에는 전통적인 탈모약의 성지 보령약국과, 신흥 강자인 온유약국이 있다는데....ㅋㅋㅋ 아무래도 공휴일엔 병원 영업을 안 하다 보니 약국이 한가했다. 평일엔 안 가봐서 얼마나 바쁜지 모르겠지만... 온유 약국 위에 코코 이비인후과 여기가 무슨 처방전 공장이라고 하더라구욥...
약국에 들어가면 무슨 은행처럼 약사분들이 창구에 주르륵 앉아있고 그 뒤로 주문 넣는걸 바로바로 찾아다 주시는 배달맨들이 대기 타고 계심. 좀 부담스러웠다ㅋㅋ
여기서부터는 내가 산 케라시딜, 비맥스 메타 리뷰
인터넷 찾아보고 모바렌이 개당 223원으로 제일 싸길래 모바렌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그게 품절이라 없고, 성분이 같으니 케라시딜을 추천해주셨다. 가격은 비슷하냐고 하니까 비슷하다고 해서 300 캡슐 짜리를 샀는데, 6만 원이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조금 더 싼 거였다.
왼쪽 겉 포장을 까면 오른쪽 작은 상자 두 개가 나온다.
와 근데... 마더스 제약 여기 진짜 반성해야 한다. 내가 보다보다 이런 과대포장은 첨 본다. 사진으로 봐서 포장지 감이 안 잡히겠지만 실제 내용물 두배 이상으로 포장을 해 놨다. 안 그래도 약국 박스 종이 단단하고 무겁고 겉은 반질반질한 비닐 재질이라 재활용도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낭비를 하다니 진짜 미쳤나 봐.... 케라시딜은 어차피 타이레놀 같은 포장이라 깨지거나 손상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포장을 했는지 정말 이해 안 된다.
진짜 첨에 약국 카운터에 올려진 케라시딜 보고 속으로 계속 욕했다. 나도 판토가 많이 먹어왔고, 안에 약상자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뻔히 아는데..... 우리나라 제약 회사 과대포장 너무 심해서.... 이런 거 보면 확실히 판토가는 외국 회사 약이라 포장이 합리적인 건가 생각하게 됨.
그리고 비맥스 메타 4만 원짜리 4개월분이다. 아침이나 점심으로 하루 1회 먹으면 된다고 한다. 나는 아침에 먹고 있다.
갑자기 약 리뷰하다가 계속 포장 얘기하는데ㅋㅋ 비맥스도 포장이 많은 편인데 케라시딜에 비하면 양반이다. 케라시딜은 포장 크기가 비맥스의 두배였음ㅋㅋ
아무튼 족저근막염과 각종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비맥스 메타가 근육통 이런 거에 좋다고 해서 한번 사 봤다. 그러고 보니 집에 사놓고 안 먹고 있는 MSM도 있는데 그것도 같이 먹을까보다. 예전에 배낭여행하며 많이 걸을 때 MSM 먹으면서 여행했는데 확실히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자잘 자잘한 상비약들을 샀다. 열심히 먹고 3개월 후 재방문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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